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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직업선택 기준 1순위는 '안정성'
번호 27 등록일 2003-09-17 오전 10:06:39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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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기준 1순위는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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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마산시에 사는 정순주씨(가명·29)는 올해 추석 직후 학습지 교사직을 그만두고 인근 김해시 장유택지개발지구에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취직했다.



대학을 졸업한 미혼 여성이 선뜻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택한 건 결혼과 평생직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



“공인중개사보다는 학습지 교사가 더 ‘어울린다’는 의견도 많았어요. 하지만 학습지 교사를 평생 할 수 없는데다 여자도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남자들이 많아요. 부동산 중개업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정씨는 지난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놓은 덕에 중개업소에서 실무를 익히면 바로 개업한다는 계획이다. 장유지구는 아파트 입주가 한창이기 때문에 학습지 교사 월급의 두 세배는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년 실업이 장기화하면서 젊은층 선호도가 낮았던 직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의 비결은 ‘안정성’과 ‘적당한 수입’.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가 서울지역 중개업소 주인들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작년 4월 현재 30세 이하 회원은 143명이었지만 올해 4월은 343명으로 1년 새 2.4배로 늘었다. 31∼40세 회원도 1168명에서 2319명으로 2배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1.5배, 50대는 1.2배, 60대는 1.1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공무원도 인기직종이다. 7일 실시된 41회 공무원 7급 공채시험에는 614명 모집에 6만991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인 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88 대 1이었다.



5월 치러진 9급 공채시험(1936명)에도 11만6590명이 응시해 작년 10만5286명보다 1만여명이 많았다. 5급 행정고시(210명 모집)에도 1만813명이 몰려 지난해 9034명을 웃돌았다.



목숨을 걸고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는 여성들까지 대거 몰리고 있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소방공무원 임용시험 소방분야 최종 합격자 80여명 중 여성이 10명으로 12.5%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의 대학 전공분야도 건축학 토목학 아동학 비서학 등 다양하다.



남자만 뽑다 남녀응시 구분을 없앤 첫해인 2000년에는 선발인원 50명 가운데 여성이 단 1명에 불과했다.



전체 지원자 수에서도 여성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000년에는 664명 중 여성이 22명(3.3%), 2002년에는 2530명 중 143명(5.7%)에 불과했지만 실업난이 가중된 올해는 1576명 중 358명(22.7%)으로 급증했다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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